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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극장의 합병. 과연 좋은 소식일까 나쁜 소식일까?

무비잡설 2025. 5. 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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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합병 이유



2025년 5월 8일, 국내 영화관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롯데그룹의 롯데컬처웍스와 중앙그룹의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업계 2위와 3위 사업자의 결합이 공식화된 것. 이는 단순한 기업 간의 결합을 넘어,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경쟁 환경에 significant 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의 배경은?


두 회사가 합병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극장 관람객 수가 현저히 감소하면서, 업계 1위인 CGV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모두 경영난을 겪어왔다. 롯데컬처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 원에 그쳤고, 메가박스는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13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러한 극장 업계의 극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경쟁력 강화: 합병을 통해 국내 영화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화하고, CJ CGV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광고 영업 및 영화관 운영 등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증대: 중복 투자를 제거하고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크린 수 조정이나 극장 환경 재구축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사업 확장 및 투자 여력 확보: 합병을 통해 확보된 여력을 바탕으로 OTT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관 개발 등 차별화된 상영 환경을 구축하고, 침체된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콘텐츠 경쟁력 강화: 양사가 보유한 영화 제작 및 투자 배급 능력을 결합하여 양질의 콘텐츠 제작 투자를 강화하고, 각사의 IP 및 제작 노하우를 활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 영화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합병 후 한국 영화 시장 예상은?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합병은 단기적으로는 구조조정 및 시장 재편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영화 시장에 다음과 같은 변화와 전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과점 체제 심화 및 경쟁 약화 우려: 기존 멀티플렉스 3사 체제에서 2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시장의 과점화가 심화되고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티켓 가격 인상이나 소비자 선택권 제한 등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상영관 수 축소 및 구조조정: 재무 구조 악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합병인 만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일부 상영관 폐점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영화 관람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한국 영화 투자 확대 기대와 우려: 합병 법인의 투자 여력 확보를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독과점 심화로 인해 투자 결정이 소수의 대형 배급사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 OTT와의 경쟁 심화 및 차별화 전략: 합병 법인은 더욱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OTT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특별관 확대, 가격 정책 변화, 멤버십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 중소 배급사 및 독립 영화 시장 위축 가능성: 대형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독과점 현상이 심화될 경우, 중소 배급사나 독립 영화의 상영 기회가 더욱 줄어들고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 영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난 이 부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국영화 제작의 다양성에 장벽이 높아지면 안 된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의 합병은 위기에 직면한 한국 영화 시장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합병 이후 시장 경쟁 환경 변화와 그로 인한 소비자 및 영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 법인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지 않고, 한국 영화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소비자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과 업계의 자정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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