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시절 동아리방에 걸려있던 이 영화의 포스터가 생각난다. 펄프픽션 때도 그랬지만 타란티노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 포스터는 어딘가 올드하지만 멋스럽고 감각적이었다. 그 방에서 꿈 많던 영화 학도들은 매일 모여 영화에 대해 떠들어댔고 이야긴 항상 쉽게 끝나지 않았다. 결국 누구의 말이 옳았을까? 애초에 옳은 말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시답지 않은 영화에 관한 잡설을 주고받았을 뿐이다. 마치 이 영화 오프닝 속 사내들처럼 말이다. 1992년작 / 미국 / 범죄감독 / 각본 : 쿠엔틴 타란티노주연 : 하이 카이텔, 마이클 매드슨, 팀 로스, 스티브 부세미, 크리스 펜, 쿠엔틴 타란티노제작비 : 120만 달러월드 박스오피스 292만 달러 줄거리 보석상을 털기 위해 서로를 모르는 여섯 명의 갱단이 한..